
실내 — 반사와 울림 줄이기
- 1직접음 — 마이크가 가까울수록 반사음보다 커져 대사가 또렷해요.
- 2맨 벽·유리 — 소리를 거의 그대로 되돌려 울림을 만들어요.
- 3담요 — 화면 밖 벽에 걸어 반사를 줄여요. 카메라 뒤 벽이 걸기 좋은 자리예요.
- 4러그 — 바닥 반사와 발소리를 함께 줄여요.
빈 방이나 타일·유리가 많은 공간에서는 소리가 벽 사이를 오가며 울려, 대사가 멀고 통 속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려요. 이 울림은 후반에서 깨끗이 없애기 어려워 현장에서 줄이는 것이 좋아요. 마이크를 프레임이 허락하는 만큼 가까이 두고, 울림이 많은 방에서는 앞쪽이 덜 좁은 하이퍼카디오이드를 써요.
- 담요·흡음재 — 화면에 안 보이는 벽, 천장 가까이, 카메라 뒤에 걸어요. 스탠드에 걸어 세워도 돼요.
- 배우 자리 — 벽에 바짝 붙어 서면 반사가 바로 섞여요. 미술·연출과 상의해 조금 떼어 놓을 수 있는지 봐요.
- 한계 — 얇은 천은 중·고음 울림을 줄이지만 낮은 웅웅거림은 잘 못 줄여요. 낮은 소음은 소리가 나는 곳을 꺼야 해요.
야외 — 바람·교통·비행기
야외에서는 바람 소리가 가장 흔한 실패예요. 붐 마이크에는 바구니형 윈드실드와 털 윈드재머를 씌우고, 핀마이크는 옷 안에 숨기거나 작은 털 커버를 써요. 건물·차량·지형으로 바람이 막히는 쪽에 자리를 잡으면 장비만으로 막는 것보다 훨씬 쉬워요.
- 교통 — 같은 길도 시간대마다 소음이 달라요. 큰길을 등지거나 건물로 가려지는 방향으로 찍을 수 있는지 촬영감독과 상의해요.
- 비행기 —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면 녹음기사가 바로 알리고, 조감독이 기다릴지 정해요. 대사 중에 겹친 테이크는 리포트에 적어요.
- 연결 — 앞뒤 컷의 배경 소음 크기가 크게 다르면 편집에서 튀어요. 소음이 이어지는 장소라면 앰비언스를 길게 받아 둬요.
차 안 — 핀마이크와 숨긴 마이크
차 안은 좁아서 붐을 넣기 어렵고, 엔진·도로·바람 소리가 계속 들어와요. 배우마다 핀마이크를 달고, 작은 마이크를 햇빛 가리개나 천장처럼 화면에 안 보이는 곳에 숨겨 함께 받는 경우가 많아요. 창문은 닫고 차 안 송풍기와 방향 지시등 소리도 확인해요. 차를 견인하며 찍으면 배우가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엔진 소리도 줄일 수 있어요.
소음이 큰 현장 — 파일럿 트랙과 후시녹음 판단
공사장 옆, 기계가 도는 공장, 큰 행사장처럼 소음을 줄일 수 없는 곳에서는 대사를 깨끗하게 받기 어려워요. 그래도 녹음은 해요. 이렇게 남긴 소리를 파일럿 트랙이라고 부르는데, 후시녹음(ADR)에서 배우가 입 모양과 말투를 맞추는 기준이 돼요.
찍기 전에 끌 것들
- 냉장고·에어컨·환풍기 — 끄기 전에 장소 주인에게 허락받고, 끈 장비를 목록에 적어 랩 전에 모두 다시 켜요.
- 조명기 팬 — 팬 소리가 나는 조명은 조용한 모드가 있는지 조명팀과 상의해요.
- 발전기 — 촬영 장소에서 멀리, 소리가 건물에 막히는 방향에 두도록 미리 부탁해요.
- 시계·전화·알림 — 초침 소리, 벨, 안내 방송이 나는 장비를 찾아 꺼요.
답사 때 소리 체크리스트
- 1분 동안 말없이 들으며 바탕 소음을 적어요.
- 손뼉을 쳐서 울림이 얼마나 오래 남는지 들어 봐요.
- 촬영할 시간대와 같은 시간에 교통·학교 종·공사 소리를 확인해요.
- 머리 위로 비행기가 자주 지나는지 봐요.
- 냉장고·냉난방을 끌 수 있는지, 누가 켜고 끄는지 물어요.
- 발전기를 둘 자리와 소리가 막히는 방향을 찾아요.
- 이웃·관리인에게 촬영 시간과 정숙 협조를 미리 알려요.
소리 답사는 촬영·조명 답사와 함께 가면 좋아요. 장소가 화면에 예뻐 보여도 소음이 크면 후시녹음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녹음기사의 의견을 장소를 확정하기 전에 듣는 것이 제작비를 아끼는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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