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품 규격서부터 읽기
납품 규격은 받는 곳마다 다르고, 같은 곳이라도 바뀔 수 있어요. 그래서 수치를 외우기보다 최신 규격서를 일찍 받아 후반 일정 첫날부터 맞춰 두는 게 중요해요. 편집 막바지에 규격을 알게 되면 화면비나 소리 채널을 다시 만들어야 할 수도 있어요. 제작 일정표에 납품일을 먼저 적고 QC와 재납품 기간을 거꾸로 세어 두면 마감에 쫓기지 않아요.
- 영상 — 해상도, 프레임레이트, 코덱, 화면비, 색 공간
- 소리 — 채널 구성과 트랙 배치, 라우드니스 기준
- 파일 — 앞머리 구성(블랙·컬러바 등), 파일·폴더 이름 규칙, 전달 방법
- 부속물 — 자막, 스템·M&E, 텍스트 없는 버전, 스틸
- 서류 — 음악 큐시트, 크레디트, 권리 관련 서류
무엇을 넘기나
| 납품물 | 내용 |
|---|---|
| 마스터 파일 | 최종 색보정 영상과 최종 믹스를 담은 기준 파일이에요 |
| 텍스트 없는 버전 | 자막·타이틀을 뺀 화면이에요. 다른 언어판을 만들 때 써요 |
| 자막 파일 | 대사 자막을 시간 정보와 함께 별도 파일로 넘겨요 |
| 스템·M&E | 갈래별 믹스와 대사를 뺀 국제 버전이에요 |
| DCP | 극장 상영용 패키지예요. 극장 개봉·영화제에서 요구해요 |
| 서류 | 음악 큐시트, 크레디트 목록, 권리 서류 등이에요 |
마스터 파일은 화질 손실이 적은 고화질 형식으로 만들어 두고, 온라인 시청용이나 확인용 압축 파일은 마스터에서 따로 뽑아요. 압축본에서 다시 마스터를 만들 수는 없어서, 마스터는 늘 가장 좋은 상태의 한 벌로 지켜요.
자막 파일
자막은 화면에 아예 새기는 방식과 별도 파일로 넘겨 켜고 끄게 하는 방식이 있어요. 별도 파일은 줄마다 나오는 시각·사라지는 시각과 글자를 담고, 형식은 받는 곳이 정해요.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은 대사뿐 아니라 「문 두드리는 소리」 같은 소리 설명과 말하는 사람 표시까지 넣어요. 자막 타이밍은 최종 픽처 락 버전을 기준으로 맞춰야 어긋나지 않아요. 번역 자막은 원어 대본이 아니라 실제 화면의 대사와 대조해 확인해요.
DCP — 극장 상영용 패키지
DCP는 극장 상영 서버가 읽는 표준 형식으로, 영상·소리·자막 파일과 이를 묶는 정보 파일이 한 폴더에 들어 있어요. 상영 범위를 제한하려고 암호화하면 극장마다 기간이 정해진 열쇠 파일(KDM)을 따로 보내야 해요. 만든 뒤에는 가능하면 실제 상영관이나 확인용 장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틀어 봐요.
QC — 넘기기 전 확인
- 영상 — 깨진 프레임, 한 프레임 튀는 컷, 블랙 구간, 압축 노이즈, 밝기 범위
- 소리 — 싱크, 채널 배치, 튀는 잡음, 끊김, 라우드니스
- 자막 — 타이밍, 오탈자, 화면 밖으로 나간 줄
- 파일 — 길이, 앞머리 구성, 이름 규칙, 메타데이터
QC는 만든 사람이 아닌 사람이 끝까지 실제 시간으로 보는 게 좋아요. 발견한 문제는 타임코드와 함께 적어 고친 뒤 그 구간을 다시 확인해요.
파일 이름과 전달
파일 이름에는 보통 작품 제목, 회차, 버전, 언어, 날짜처럼 규격서가 정한 요소를 정해진 순서로 넣어요. 전송은 대용량 파일 전송 서비스나 저장 장치 배송 등 받는 곳이 정한 방법을 따르고, 넘기기 전에 체크섬을 만들어 함께 보내면 받는 쪽이 파일이 온전한지 확인할 수 있어요. 넘긴 날짜와 파일 목록은 따로 기록해 둬요.
아카이브
- 무엇을 — 원본 미디어, 프로젝트 파일, EDL·XML, 마스터, 스템·M&E, 자막, 서류.
- 어떻게 — 사본 세 개, 매체 두 종류, 한 곳은 다른 장소라는 3-2-1 원칙을 따라요.
- 납품본 한 벌 — 실제로 넘긴 파일을 그대로 보관하고, 받는 곳의 확인 메일이나 수령증과 함께 둬요.
- 목록 — 어떤 파일이 어느 매체에 있는지 라벨과 목록으로 남겨요.
- 점검 — 저장 매체는 시간이 지나면 읽히지 않을 수 있어, 정해 둔 주기로 열어 확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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