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테이크의 구호 흐름
구호는 모두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하려는 약속이에요. 「스탠바이」가 나오면 움직임과 잡담을 멈추고, 「롤」에는 녹음과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며, 「액션」 전까지는 아무도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아요. 보조출연이 있으면 배경 움직임을 먼저 시작하게 한 뒤 주연에게 액션을 주는 식으로 순서를 나누기도 해요.
컷 다음에 하는 일
- 체크 — 감독은 모니터로, 촬영팀은 초점과 화면을, 녹음팀은 소리를 확인해 문제가 있으면 바로 말해요.
- 판정 — 감독이 오케이, 킵(편집 후보로 남김), 한 번 더를 말하고 스크립터가 테이크 기록에 적어요.
- 원위치 — 같은 셋업을 다시 찍을 때 배우와 소품, 카메라를 처음 자리로 돌려놓아요.
- 다음 셋업 — 셋업이 끝나면 조감독이 다음 카메라 자리를 알리고, 각 부서는 바로 세팅으로 넘어가요.
슬레이트에 적는 칸과 치는 방법, 카메라 리포트 쓰는 법은 촬영팀의 하루 글에서 다뤄요. 연출부는 셋업이 바뀔 때마다 무엇이 남았는지 말해 주면 돼요.
셋업 순서 정하기
- 넓은 것부터 — 씬 전체를 담는 넓은 샷을 먼저 찍고 가까운 샷으로 좁혀 가는 경우가 많아요. 조명을 크게 세운 뒤 조금씩 다듬는 순서와 맞아요.
- 한 방향씩 — 카메라가 한쪽을 보는 셋업을 다 찍은 뒤 반대쪽으로 돌아요. 방향을 바꿀 때마다 조명과 미술을 다시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 배우의 상태 — 감정이 큰 연기가 필요한 배우의 가까운 샷을 언제 찍을지 감독과 미리 정해요.
이 순서는 원칙일 뿐이라 해 지는 시각, 배우의 퇴근 시각, 장소 사정에 따라 바뀌어요. 조감독은 셋업 순서를 미리 정해 촬영·조명에 알려 두고, 바뀌면 바로 다시 알려요.
하루의 큰 콜
| 콜 | 뜻 |
|---|---|
| 콜타임 | 부서별로 현장에 도착해 준비를 시작하는 시각 |
| 첫 촬영 | 그날 첫 테이크가 돌아간 시각 — 하루 진행을 재는 기준 |
| 점심 시작·끝 | 식사 시간을 알리고 다시 모이는 시각 |
| 카메라 랩 | 그날 마지막 테이크가 끝나 촬영이 멈춘 시각 |
| 전체 철수 | 정리와 원상복구를 마치고 현장을 떠난 시각 |
이 시각들은 제작일보에 남겨 실제 근무 시간과 일정 진행을 확인하는 데 써요. 조감독은 큰 콜 직전에 미리 알려 모두가 준비하게 해요. 점심 전 마지막 셋업, 오늘의 마지막 컷을 미리 말해 두면 각 부서가 정리와 다음 준비를 겹쳐서 할 수 있어요. 점심 뒤에는 무엇부터 다시 시작하는지도 함께 알려요.
일정이 밀릴 때
- 01일찍 알아차리기조감독은 점심 전에 이미 계획 대비 얼마나 밀렸는지 봐요. 늦게 알수록 고를 수 있는 길이 줄어요.
- 02선택지 만들기셋업을 합쳐 줄이기, 덜 중요한 씬을 다른 회차로 넘기기, 시간을 늘리기 같은 선택지를 준비해요.
- 03함께 정하기감독에게는 지킬 컷을, 프로듀서에게는 비용과 근무 시간을 묻고 정해요. 연출 노트의 「꼭 지킬 순간」이 이때 기준이 돼요.
- 04바로 알리기정한 내용을 무전과 메시지로 모든 부서에 알리고, 넘긴 씬은 다음 일촬표에 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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