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제작의 흐름 · 1강 · 읽는 시간 7분

영상 제작 전반 — 기획부터 납품까지 단계별 산출물과 역할

기획·프리·프로덕션·포스트, 단계마다 만드는 것과 맡는 사람

영상 제작은 보통 기획 → 프리프로덕션(촬영 준비) → 프로덕션(촬영) → 포스트프로덕션(후반 작업) 네 단계로 나눠요. 기획에서는 로그라인·시놉시스·트리트먼트로 이야기를 다듬어 대본을 완성하고, 프리프로덕션에서는 대본을 분석해 일정·예산·사람·장소를 준비해요. 촬영 중에는 일촬표대로 찍으면서 스크립터와 제작부가 기록을 남기고, 후반에서는 OK컷을 골라 편집·색보정·사운드를 거쳐 납품해요. 앞 단계의 산출물이 다음 단계의 입력이 되기 때문에, 대본과 씬 정보를 한곳에서 최신으로 유지하는 것이 전체 일정을 지키는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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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목차1부 1강 · 1/51
  1. 1부 제작의 흐름3강
    1. 1영상 제작 전반
    2. 2촬영 전 준비 체크리스트
    3. 3일촬표 만들기와 보는 법
  2. 2부 제작 실무5강
    1. 1예산 짜기와 정산
    2. 2계약과 표준계약서
    3. 3협찬·제작지원·PPL
    4. 4사용 허락(클리어런스)
    5. 5지원사업 활용
  3. 3부 제작부 현장 운영6강
    1. 1제작부 조직과 하루
    2. 2로케이션 섭외·허가·민원
    3. 3이동·차량·식사·숙박
    4. 4출연자·보조출연 관리
    5. 5현장 진행과 통제
    6. 6진행비·영수증·현장 정산
  4. 4부 연출부 실무6강
    1. 1연출부 조직과 하루
    2. 2대본 분석과 연출 준비
    3. 3촬영 순서 짜기
    4. 4리허설과 블로킹
    5. 5현장 진행 구호와 셋업 순서
    6. 6스크립터 기록과 연속성
  5. 5부 촬영7강
    1. 1샷 사이즈·앵글·구도
    2. 2노출 맞추기
    3. 3렌즈 고르기
    4. 4포맷과 프레임
    5. 5카메라 무빙 장비
    6. 6촬영팀 역할과 하루
    7. 7모니터링과 데이터
  6. 6부 조명·그립6강
    1. 1조명 기초
    2. 2빛 고르기
    3. 3조명기 종류와 쓰임
    4. 4세우고 고정하기
    5. 5빛 깎고 다듬기
    6. 6안전과 셋업 순서
  7. 7부 미술·의상·분장5강
    1. 1미술팀의 일과 프로덕션 디자인
    2. 2세트와 로케이션 꾸미기
    3. 3소품 관리와 연속성
    4. 4의상
    5. 5헤어·메이크업·특수분장 기초
  8. 8부 동시녹음5강
    1. 1마이크 고르기
    2. 2붐 운용과 현장 녹음
    3. 3장비 셋업과 전원·무선
    4. 4장소별 녹음
    5. 5싱크·타임코드·녹음 리포트
  9. 9부 후반4강
    1. 1편집 워크플로
    2. 2색보정
    3. 3사운드 후반
    4. 4납품 규격
  10. 10부 배급·유통3강
    1. 1극장·OTT·방송 유통 흐름
    2. 2영화제 출품 준비
    3. 3세일즈·판권·홍보 자료
  11. 부록1강
    1. ·조명·그립 현장 말
기획 회의 테이블에서 촬영 현장, 편집실로 이어지는 영상 제작 과정 일러스트
AI 생성 일러스트

네 단계 한눈에

작품의 길이와 규모가 달라도 흐름은 같아요. 단계마다 「무엇을 정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가」를 기억해 두면, 지금 우리 팀이 어디쯤 와 있는지 판단하기 쉬워요.

제작 단계별 핵심 질문과 산출물
단계핵심 질문주요 산출물
기획·개발무엇을, 왜 만드나기획안, 로그라인,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캐릭터라인, 대본
프리프로덕션어떻게 찍을 수 있나촬영대본, 콘티, 대본분석표, 촬영 일정표, 예산서, 계약서
프로덕션계획대로 찍고 있나일촬표, 촬영 원본, 스크립터 기록, 제작일보
포스트프로덕션어떻게 완성하나편집본, 색보정·사운드 믹스, 납품 파일

기획 — 이야기를 문서로 다듬기

기획은 머릿속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이 읽고 판단할 수 있는 문서로 바꾸는 과정이에요. 짧은 문서에서 시작해 점점 길고 구체적인 문서로 넓혀 가면, 구조를 고치는 비용이 가장 적을 때 큰 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 컨셉·아이디어 — 어떤 이야기를 누구에게 왜 보여 줄지 정하는 출발점이에요. 장르, 분량, 타깃 시청자를 함께 적어 둬요.
  • 로그라인 — 주인공, 목표, 가로막는 갈등을 한두 문장으로 줄인 것이에요. 투자자나 제작사를 설득하는 첫 문장이 돼요.
  • 시놉시스 — 시작·중간·끝의 줄거리와 주요 인물을 짧게 요약한 문서예요. 결말까지 숨기지 않고 적는 것이 보통이에요.
  • 트리트먼트 — 장면의 흐름을 대사 없이 산문으로 풀어 쓴 긴 줄거리예요. 이야기의 리듬과 전환점을 점검해요.
  • 씬 아웃라인 — 씬마다 장소·시간·사건을 한 줄씩 늘어놓은 목록이에요. 순서를 바꾸거나 씬을 빼 보기가 가장 쉬운 단계예요.
  • 캐릭터라인 — 인물의 나이, 성격, 목표, 관계를 정리한 설정표예요. 나중에 캐스팅과 의상·분장의 기준이 돼요.

대본 — 고(稿)를 거듭해 촬영대본으로

대본은 초고에서 2고, 3고처럼 고를 거듭하며 다듬어요. 고마다 표지나 머리글에 버전과 날짜를 적어 두면, 팀이 서로 다른 버전을 보고 준비하는 사고를 막을 수 있어요.

촬영에 들어갈 즈음에는 씬 번호를 확정한 촬영대본을 만들어요. 씬 머리에는 실내·실외(INT/EXT), 장소, 시간대(D/N)를 적고, 이후 수정이 생겨도 씬 번호는 바꾸지 않아요. 빠진 씬은 번호를 지우지 않고 「OMIT」으로 남겨 두어야 이미 만들어 둔 일정표와 부서 문서가 어긋나지 않아요. 방송 드라마처럼 촬영 직전에 몇 씬씩 나오는 쪽대본이 많은 현장일수록 버전 관리가 더 중요해요.

스토리보드·콘티 — 컷을 그림으로

연출은 씬을 여러 컷으로 나누고, 컷마다 사이즈·앵글·카메라 움직임을 그림과 함께 정리해요. 한국 현장에서는 이것을 흔히 「콘티」라고 불러요. 스토리보드 작가가 그림을 맡기도 하고, 연출이 간단한 그림이나 샷 리스트로 대신하기도 해요. 액션·특수효과·VFX 장면은 부서마다 준비할 것이 많아서 더 자세히 그리는 편이에요.

프리프로덕션 — 찍을 수 있게 만드는 일

대본, 콘티, 일정표를 펼쳐 놓고 회의하는 프리프로덕션 테이블 일러스트
대본·콘티·일정표가 한 테이블에 모이는 프리프로덕션 회의AI 생성 일러스트

프리프로덕션은 대본을 「찍을 수 있는 계획」으로 바꾸는 단계예요. 모든 준비는 대본분석에서 출발하고, 대부분의 일이 서로 맞물려 있어서 한 가지가 바뀌면 다른 문서도 함께 고쳐야 해요.

  • 대본분석 — 씬마다 장소, 시간대, 등장인물, 소품, 의상, 특수효과를 뽑아 대본분석표로 정리해요.
  • 촬영 일정표 — 장소·배우 일정·시간대를 묶어 회차별로 씬을 배정해요. 씬 띠를 옮기며 짜는 스트립보드를 많이 써요.
  • 제작 일정표 — 준비·촬영·후반·납품까지 전체 마일스톤을 날짜로 정해요.
  • 예산 — 인건비, 장비, 장소, 미술, 차량·식비, 보험, 후반 비용을 항목별로 잡아요.
  • 스태프 구성·계약 — 부서별 책임자와 팀을 꾸리고, 표준계약서를 기준으로 근로조건을 정해요.
  • 캐스팅 — 주·조연 오디션과 보조출연 섭외, 출연 계약, 촬영 가능한 날짜를 확인해요.
  • 장소 확보·촬영허가 — 헌팅으로 장소를 고르고 계약해요. 공공장소·도로 등은 관할 기관 허가가 필요할 수 있어요.
  • 미술·소품·세트 — 공간의 콘셉트를 정하고 세트 제작, 소품 구매·대여를 준비해요.
  • 의상 — 인물별 의상을 구성하고 피팅해요. 같은 날로 이어지는 씬은 같은 옷이어야 해요.
  • 헤어·메이크업 — 인물의 이미지, 상처·노화 같은 특수분장, 시간 경과 표현을 준비해요.
  • VFX — 합성이 들어가는 장면을 미리 협의하고, 촬영 때 필요한 소스(크로마키, 트래킹 마커 등)를 정해요.
  • 협찬 — 제품·장소 협찬을 받고 노출 방식과 조건을 계약해요.
  • 장비 — 카메라·조명·그립·음향 장비를 대여하고 촬영 전에 테스트해요.
  • 각종 허가 — 드론, 불·연기 같은 특수효과, 미성년 출연처럼 따로 확인할 항목을 챙겨요.

프로덕션 — 촬영 현장의 기록

촬영 전날 일촬표가 배포되고, 당일에는 그 순서대로 찍어요. 현장에서 만든 기록은 편집실과 다음 촬영 준비로 그대로 넘어가기 때문에, 누가 무엇을 적는지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아요.

  • 슬레이트 — 씬·컷·테이크 번호를 화면과 소리에 함께 남겨, 편집에서 원하는 테이크를 바로 찾게 해 줘요.
  • 테이크 — 같은 컷을 다시 찍을 때마다 번호가 하나씩 늘어요.
  • 스크립터 기록 — 테이크마다 OK·NG·킵, 렌즈와 사이즈, 바뀐 대사, 연속성(소품 위치·의상·시선 방향)을 적어요.
  • 일촬표 — 그날 찍을 씬 순서, 콜타임, 장소, 준비물을 한 장에 모은 문서예요.
  • 제작일보 — 그날 실제로 찍은 씬, 시작·종료 시각, 남은 씬, 특이사항을 정리해요.
  • 데이터 백업 — 촬영 원본은 현장에서 두 곳 이상에 복사하고 확인한 뒤에 메모리를 지워요.

포스트프로덕션 — 완성과 납품

  • OK컷 선별 — 스크립터 기록을 보며 쓸 테이크를 고르고 촬영 원본을 정리해요.
  • 편집 — 가편집으로 전체 흐름을 잡고, 수정을 거쳐 그림을 확정해요.
  • 색보정 — 컷마다 다른 밝기와 색을 맞추고 작품의 톤을 입혀요.
  • 사운드 — 대사를 정리하고 효과음·폴리·음악을 더한 뒤 믹싱해요. 필요하면 ADR로 대사를 다시 녹음해요.
  • VFX·자막 — 합성, 지우기, 타이틀과 자막을 얹어요.
  • 납품 — 방송사·플랫폼·극장이 요구하는 규격에 맞춘 마스터 파일과 부속 서류를 전달해요.

누가 무엇을 하나 — 주요 역할

현장마다 부르는 이름과 나누는 범위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아래처럼 일을 맡아요.

제작 현장의 주요 역할
역할하는 일
작가기획 문서와 대본을 써요.
보조작가자료 조사, 회의 정리, 대본 수정 정리로 작가를 도와요.
스크립터(스크립트 슈퍼바이저)테이크 기록과 장면 사이의 연속성(콘티뉴이티)을 책임져요.
스토리보드 작가연출의 컷 구성을 그림(콘티)으로 옮겨요.
라인 프로듀서예산과 일정을 짜고 현장 운영 전반을 관리해요.
연출(감독)작품의 해석과 연기·화면을 결정하는 창작 책임자예요.
조연출(조감독)촬영 일정과 현장 진행을 맡아 연출을 보좌해요.
촬영감독·촬영팀카메라, 렌즈, 구도, 카메라 움직임으로 화면을 만들어요.
조명감독·조명팀빛의 방향·세기·색으로 분위기와 노출을 만들어요.
음향감독(동시녹음)·붐 오퍼레이터현장에서 대사와 소리를 녹음해요. 붐 마이크를 다루는 사람이 붐 오퍼레이터예요.
음악감독작품의 음악을 만들거나 고르고 배치해요.
미술감독·미술팀세트, 소품, 공간의 색과 질감을 설계하고 준비해요.
의상감독·의상팀인물별 의상을 준비하고 씬마다 연속성을 관리해요.
분장(헤어·메이크업)인물의 얼굴과 머리, 특수분장을 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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